
종합광고대행사 준콤(JUNCOM)은 지난 10일 여규현 본부장이 퇴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1월 13일 2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첫 출근을 했던 그는 이후 20년 넘게 재직하며 준콤이 200평 규모의 사옥을 갖춘 종합 광고대행사로 자리 잡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재직 기간 동안 업무적 리더십을 넘어,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상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부를 만큼 신뢰를 받아왔다.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순간에도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는 준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에게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많은 직원들이 “본부장님이 계셨기에 회사 생활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그의 존재는 단순한 관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대와 직책을 막론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어른다운 어른’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준콤의 주요 전환점마다 여 본부장은 중심에서 신규 사업 도입과 대형 프로젝트 운영, 고객 기반 확장, 그리고 사옥 이전까지 회사의 성장 단계마다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왔다.
신준호 준콤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준콤이라는 이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언제나 중심을 잡아주신 여규현 본부장님 덕분이다. 회사의 역사이자 버팀목이였다.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최양희 이사는 “업무에서도, 삶에서도, 관계에서도 본부장님은 늘 회사의 기준이 되어준 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은 준콤의 문화 그 자체였다.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준콤은 여 본부장의 퇴임을 기념해 사내 행사를 진행했으며, 그가 남긴 가치와 정신은 앞으로도 준콤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단순히 오래 근무한 직원이 아니라, 하나의 회사를 함께 만들어 온 동반자로서 그의 발자취는 준콤의 성장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준콤은 여규현 본부장의 새로운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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