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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中企 '삼각동맹'…"ESS로 유럽 공략"

입력 2025-12-15 17:45   수정 2025-12-16 01:04


국내 중소 제조업체 3곳이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해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각 회사가 보유한 배터리 제조 및 전력제어, 화재방지 등 기술을 결합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ESS 겨냥한 ‘삼각 동맹’ 구축
충북 충주 2차전지 회사인 에너테크인터내셔널(대표 가바 바이아체스라프)과 울산 전력제어 전문업체인 인터맥(대표 천성관), 내화 소재 전문 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 등 3사는 지난 11일 국일인토트 울산 본사에서 ‘유럽 ESS 통합솔루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3사는 차세대 ESS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회사가 보유 중인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삼각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해상풍력 연계형 ESS와 초대형 ㎿h급 발전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안전성을 갖춘 ESS 공급 능력이 시장 지배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3사의 공통된 인식이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2001년 새한그룹 전지사업부에서 분사한 배터리 제조사다. 전기버스, 트럭,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가는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기차용 대면적 셀, 배터리 팩, 리튬폴리머 전지, 전극 등이다. 현대자동차, 포드, LG에너지솔루션, 코마츠 등을 국내외 주요 고객사로 뒀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에서 25년 이상 쌓아온 ESS 배터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중대형 ESS에 공급할 배터리 설계와 품질 안전성을 담당하기로 했다.

인터맥은 2차전지, 풍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통합제어시스템 솔루션 기술을 제공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ESS 제어솔루션은 에너지 저장 및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국일인토트는 ESS에서 발생하는 열폭주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내화·차열 소재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초고압과 고온 등 극한 환경을 견뎌내는 특수산업용 실링 제품을 미국, 중동 등에 40년 이상 수출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내화·방화 소재를 국산화하고 건축물 내화채움소재와 전기차용 배터리 열폭주 방지 및 내화·차열 소재 등을 생산 중이다.
◇“신뢰할 수 있는 ‘K-ESS’로 승부”
3사는 삼각 동맹을 통해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ESS 제품을 개발하고 공동 영업 및 기술 표준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종철 대표는 “세계 ESS 시장은 배터리 단품을 넘어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무한 경쟁 단계로 들어섰다”며 “배터리 제조부터 전력제어, 화재 안전까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K-ESS 제품을 선보여 중국 기업의 추격을 뿌리치고 유럽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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