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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에피스, 中 기술 도입…ADC 특허 리스크 해소

입력 2025-12-15 17:23   수정 2025-12-16 01:58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특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도물질에 인투셀과 중국 바이오기업 프론트라인 기술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원화 구조를 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DC 신약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적응증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 ADC는 항체와 독성약물(페이로드),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ADC 선도물질은 구체적인 구성 요소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개발 초기에는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인 인투셀의 링커 ‘오파스’와 페이로드 ‘넥사테칸’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넥사테칸의 특허 문제가 불거지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넥사테칸은 특허가 등록되지 않은 출원 상태의 물질이었고, 동일한 화학 구조의 페이로드에 대해 프론트라인이 선행 특허를 확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에 따라 해당 물질을 사용할 경우 향후 특허 분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10월 넥사테칸의 화학 구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프론트라인으로부터 페이로드 1개를 특정 적응증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들여왔다. ADC 선도물질에서 인투셀의 넥사테칸을 제외하고, 프론트라인이 제공한 페이로드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링커는 인투셀의 오파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항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ADC 선도물질을 완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은 해당 링커 사용에 관한 본계약 체결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인투셀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업체와 ADC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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