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준 바크(BARC) 대표(인천 퍼스트병원 부원장)는 진료실에서 발 건강의 중요성과 ‘리커버리 슈즈’(회복용 신발)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고에서 본 신발이나 깔창을 들고 와 ‘도움이 되느냐’며 발 건강을 지킬 좋은 신발을 추천해 달라는 환자가 많다”며 “발이 전신 정렬의 시작점인 만큼 일상에서 신는 제품부터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2021년 12월 설립된 바크는 ‘의사들이 만든 인체공학적 리커버리 슬리퍼’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창업 이후 매년 매출이 최소 두 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5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변 대표는 “업무협약을 맺은 대형 병원과 대학병원 등 의료 현장뿐 아니라 오래 서서 일하는 요리사 미용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찾는다”고 밝혔다.
제품 개발은 임상 경험에서 출발했다. 변 대표는 “골반·허리·무릎·발목·발 통증 환자를 진료하며 얻은 의학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부터 개발·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뒤꿈치처럼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에는 완충 소재를 적용해 걸을 때 하중이 분산되도록 설계했다”며 “발의 피로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구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성장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창업 초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컨설팅·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고 지난해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올해 창업 도약 기업에 차례로 선정돼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변 대표는 “체육공단으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초기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씨엔티테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바크는 통증 예방·완화를 돕는 신발을 넘어 카테고리 확장과 초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변 대표는 “슬리퍼 외에 기능성 신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등 조금 더 나은 제품, 조금 더 다양한 제품을 하나씩 개발해 나가겠다”며 “바크를 통해 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성장 동력을 얻은 만큼 기부와 후원 등 사회 환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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