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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GE·지멘스 제쳤다…대형 스팀터빈 시장 첫 '세계 1위'

입력 2025-12-15 17:34   수정 2025-12-16 02:05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대형 스팀터빈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함께 사용하는 가스복합발전(복합화력) 시장이 커지면서 스팀터빈 경쟁력을 앞세운 두산에너빌리티에 러브콜이 이어진 결과다.

15일 글로벌 발전 리서치회사 매코이리포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5년(2021~2025년)간 300㎿ 이상급 스팀터빈 시장에서 13기(총 7639㎿)를 수주하며 GE버노바(12기·5935㎿)와 지멘스에너지(12기·500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스팀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에 오른 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카타르에서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도 따냈다. 카타르 수도인 도하 남동쪽 약 10㎞ 지역에 총 2400㎿ 규모로 건설되는 가스복합발전소에 430㎿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2기, 보조기기 등을 2029년까지 공급하는 내용이다. 수주 금액은 약 1300억원이다.

가스복합발전은 가스터빈에서 나온 고온 배기가스의 ‘잔열’을 회수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돌려 전력을 추가 생산하는 방식이다. 같은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카타르에서 약 2900억원 규모의 ‘피킹 유닛’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즐란 2 확장, 하자르 확장 등 가스복합발전소 2개 사업에 총 3400억원 규모 스팀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 노후 발전소 교체 수요 등이 맞물려 북미,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복합발전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수익성이 큰 가스터빈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는 흐름도 스팀터빈 강자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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