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리걸테크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 엘박스 등 국내 대표 리걸테크가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상위 4개 업체가 30만 건의 판결문을 20년 이상 과점하고 있는 정체된 시장이다. 한국은 300만 건 이상의 판결문이 전자화돼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일본의 판결문 공개를 계기로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 리걸테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리걸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돼 업스테이지와 법률 특화 언어모델 ‘솔라 리걸 LNC’를 완성했다.
엘박스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 이진 변호사(38기)가 2019년 창업한 판례 검색 서비스 업체다.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법률 AI 서비스 ‘엘박스 AI’를 선보였고, 올해 판결문 기반 변호사 검색 서비스 ‘엘파인드’를 내놨다.
변호사들이 창업한 리걸테크 스타트업들도 성장하고 있다. 율촌 출신 임정근 변호사(35기)는 2020년 BHSN을 설립해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 법무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대표(44기)는 검찰 출신 박성재 변호사(30기)와 법률문서 자동 작성 플랫폼 ‘로폼’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엔 법무법인 로엘과 함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에 선정돼 44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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