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자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체결한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이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면 해외 투자 자산을 헤지할 수 있는 전략적 환헤지 제도를 2022년 도입한 뒤 현재 이 비율을 10%로 유지하고 있다.
기금위는 이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를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집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헤지 발동과 해제 등 내부 기준이 시장에 알려져 헤지 효과가 반감한다는 외환당국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국민연금 전체 자산 1213조원 중 해외 투자 비중은 58%(702조원)에 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한국은행이 구성한 4자 협의체 논의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70전 하락한 1471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남정민/강진규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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