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금쌀, 유럽·카자흐스탄 47t 첫 수출

경기 김포시 대표 농특산물인 ‘김포금쌀’이 유럽과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김포시와 신김포농협은 2025년산 김포금쌀(품종 참드림) 47t을 유럽과 카자흐스탄으로 12월 중 두 차례에 걸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김포금쌀은 2015년 농협 쌀 수출 공동브랜드 ‘K-RICE’로 선정된 이후 대만을 시작으로 수출을 이어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2023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올해 초에는 쌀 수급난을 겪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15일 신김포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열린 수출 선적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의원, 농업기술센터 소장, 신김포농협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유럽·중앙아시아 수출을 축하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금쌀은 전국 쌀 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연 신김포농협 조합장은 “단백질 함량 ‘수’, 완전미 비율 ‘특’ 등급의 쌀만을 엄선해 공급해왔다”며 “이번 수출은 철저한 품질 관리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 김포금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