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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원·김동선, 한화에너지 지분 20% FI에 매각한다

입력 2025-12-16 13:33   수정 2025-12-16 14:22

이 기사는 12월 16일 13: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증여세 납부와 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목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한화그룹 후계 구도가 확실히 정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김동원 사장 지분 5%, 김동선 부사장 지분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약 1조1000억원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정리한 건 증여세 납부와 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목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동관 부회장(4.86%)과 김동원 사장(3.23%), 김동선 부사장(3.23%)에게 증여했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지분 매각 대금으로 증여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증여세를 납부하고 남은 자금은 각자 맡은 계열사의 신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에서 김동원 사장은 금융 계열사,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 계열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두 형제가 모두 신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매각 대금도 M&A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거래에서 김동관 사장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한화 지분을 22.15%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이뤄지면 김동관 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고, 김동원 사장 지분은 20%, 김동선 사장 지분은 10%로 줄어들게 된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월 ㈜한화 지분을 차등 증여했고, 김동관 사장은 이번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 거래에서도 빠지면서 김동관 사장의 그룹 후계자 입지는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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