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i>
포드, 고가 전기차 전략 철회…EV 사업 손실 195억달러 반영
미국 포드자동차가 고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철회하고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차량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 정책 변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15일(현지시간), 포드는 전기차 사업 재조정에 따른 약 195억달러 규모 손실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형 전기차 및 전기트럭 생산 계획을 취소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포드는 순수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트럭·밴·SUV 생산을 확대하고, 저가형 전기차 및 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짐 팔리 CEO는 “5만~8만달러대 고가 전기차는 시장에서 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현재 시장 환경에 맞춘 자본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이번 전략 재편을 통해 2029년까지 전기차 관련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포드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선 0.8% 하락했으나,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약 2% 상승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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