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주조업체 기원 위스키는 한국 고추의 풍미를 담은 위스키인 '레드 페퍼 캐스크'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드 페퍼 캐스크는 홍고추를 오크통에 담아 풍미를 입힌 뒤 기원 위스키를 다시 채우고 3년간 숙성한 위스키다. 일반적인 위스키에서 느낄 수 없는 홍고추 특유의 향과 매콤함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한정판은 총 1500병이다. 알코올 도수는 57.5도이며 가격은 700㎖ 1병에 19만8000원이다.
기원 위스키는 이번 레드 페퍼 캐스크 출시를 준비하면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했다. 기원은 레드 페퍼 캐스크 외에도 향후 출시할 위스키에 에드워드 리와 지속 협업할 예정이다.
이날 제품발표회에 참석한 에드워드 리는 "위스키를 평소에 매우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독특한 위스키를 만드는 업체가 있다는 데 흥미를 느꼈다"며 "한국적 풍미를 지닌 음식들과 매운 위스키의 독특함이 잘 아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에드워드 리 셰프는 위스키 작가로서 보여준 술에 대한 진지한 탐구 정신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한국 위스키의 우수성을 함꼐 알리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레드 페퍼 캐스크는 GS리테일의 주류 주문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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