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판 여론이 일었던 카카오톡 친구탭 친구목록 화면이 종전의 기본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바뀐다. 카카오는 이 같이 기존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업데이트를 순차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피드와 같은 피드형 화면은 사용자가 '선택'할 경우 볼 수 있도록 개선됐다.
카카오는 앞선 9월23일 친구탭 개편에 대해 설명하면서 "더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을 바탕으로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나누고 가볍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직장 상사나 거래처 관계자 등에게도 과거 사진이 노출되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카카오가 3개월 만에 종전 방식대로 되돌리는 이유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는 친구목록이 나타나지만,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둘 중 한 가지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친구목록 복원 방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롤백'(기존 버전 회귀)이 아니라 친구목록과 기존 피드형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 카카오는 "(롤백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친구목록과 피드형 화면 옵션 중에 설정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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