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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서울… 코로나 이후 MZ 수도권 쏠림 가속

입력 2025-12-16 15:58   수정 2025-12-16 16:08


팬데믹 이후 MZ세대의 수도권 쏠림이 뚜렷해졌다. 팬데믹 전후 8년간 서울·인천 등 수도권으로 20~39세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광주·부산·제주 등 비수도권에서는 순유출이 이어지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됐다.

16일 리더스인덱스가 코로나 팬데믹 전후 각각 4년간 MZ세대 인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순유입이 나타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서울·인천·세종·충남·대전 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코로나 이전 4년간 유입된 MZ세대는 2만5579명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4년간은 7만 7,425명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총인구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MZ세대 젊은층 유입은 크게 늘어났다. 높은 주거·생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교육·문화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MZ세대 이동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1만6419명), 영등포구(1만2331명), 관악구(1만1180명) 등에서 순유입 규모가 컸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증가율이 500%를 넘었다. 강남구(-1만1574명 → 8071명)와, 서초구(-7724명 → 3365명)는 팬데믹 이전 젊은층 이탈이 두드러졌지만, 이후 다시 순유입 지역으로 전환됐다. 반면 노원·양천·강북·도봉구 등은 여전히 MZ세대 순유출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팬데믹 전후 모두 MZ세대의 이동 규모가 가장 컸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30만 명대에서 10만 명대로 축소됐고, 전 연령을 포함한 총인구 신규 유입도 62만 명에서 17만 명대로 감소했다. 고양·의왕·의정부·남양주 등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했지만, 수원·안양·광명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인천은 팬데믹 이전 4년간 MZ세대 547명이 빠져나갔지만, 이후 4년간은 4만6245명이 유입됐다. 총인구도 6729명 유출에서 11만5929명 유입으로 전환됐다. 서울 접근성, 활발한 신규 주택 공급, 수도권 내 비교적 낮은 주거 비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은 MZ세대 유입 규모가 팬데믹 이전 3만명대에서 이후 1만 명대로 축소됐다. 충남과 대전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고, 충북은 순유출 규모가 -7624명에서 -511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제주도는 팬데믹 이전 4년간 4,150명 증가했으나 이후에는 6018명 감소하며 전국 최대 감소율(-249%)을 기록했다. 총인구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 외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전남·전북·광주·강원 등 영호남을 비롯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팬데믹 전후 모두 MZ세대 순유출이 이어졌다.

특히 경상권은 전국에서 MZ세대 이탈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도내 모든 시·군에서 MZ세대가 5만1970명에서 –3만9061명으로 감소했다. 경남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 MZ세대 순유출 규모가 5만 명을 넘긴 유일한 광역단체였다. 전남과 전북은 MZ세대 순유출 규모가 4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대구 중구, 부산 연제구 및 부산진구, 수원 등에서 MZ세대 유입이 기존 대비 수 배 이상 늘며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주, 광주 광산구, 부산 중구, 속초 등에서는 젊은 층 이탈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됐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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