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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룸바 모델로 로봇청소기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이 파산 신청을 했다. 경영권은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해 온 중국 업체에 넘기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아이로봇은 전날 델라웨어주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신청을 하고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해 온 중국 피세아로보틱스와 그 자회사에 인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 신청 사실이 알려진 뒤 이날 아이로봇은 72.69% 급락한 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1990년에 설립한 이 회사의 보통주는 파산법 11조에 따른 회생 계획에 따라 비상장으로 전환하면서 소멸될 예정이다.
아이로봇이 2002년 출시한 룸바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면서 로봇청소기의 대명사로 불렸다. 지난해 약 6억8200만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중국 경쟁 업체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이로봇은 파산 계획을 통해 사업을 계속 운영하며 법원 감독하에 직원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고 공급 업체 및 기타 채권자에 대한 채무를 적시에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파산 신청서에서 자산과 부채 규모를 1억달러에서 5억달러 사이로 명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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