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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4위인데…감산 침묵하는 한화토탈

입력 2025-12-16 17:34   수정 2025-12-17 01:31

에틸렌 감산은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에 내준 숙제다. LG, 롯데, SK, HD현대, GS 등 모든 석유화학기업이 울산, 충남 대산, 전남 여수 등 산업단지별로 협의를 통해 설비 통폐합 및 가동률 하향 조정 등 감산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 하나, 대산에 거점을 둔 한화토탈에너지스만 ‘무풍지대’다. 업계에선 향후 석유화학업계에 훈풍이 불면 ‘나홀로 버티기’에 나선 한화토탈만 수혜를 본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1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152만5000t으로, LG화학(338만t) 롯데케미칼(233만t) 여천NCC(228만5000t)에 이어 생산량 기준 ‘넘버4’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에틸렌 등을 활용해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스티렌모노머(SM) 등을 만든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서 ‘에틸렌-중간원료-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갖춘 만큼 에틸렌 감산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여수와 대산에 각각 대규모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두고 있어 둘 중 하나를 접고 다른 하나로 버틸 수 있지만, 한화토탈은 이런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화토탈이 외국계 자본과 합작사(JV) 구조인 것도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는 배경으로 꼽힌다. 한화토탈은 한화임팩트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5 대 5로 합작한 회사인 만큼 한화 단독으로 설비 감축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정부 방침을 토탈에너지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한화토탈이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만드는 업스트림의 생산량을 유지하되 가공제품을 만드는 다운스트림 공정의 가동률과 생산량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정부 방침을 따르는 모양새만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에서 형평성 관련 불만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NCC 통폐합 등으로 국내 에틸렌 공급이 줄어들면 향후 가격이 반등할 때 감산하지 않은 한화토탈만 수혜를 볼 수 있어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과잉 생산되는 기초유분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 정책에 공감한다”며 “무임승차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대산산단에 있는 다른 회사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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