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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세계관 강화"…'스우파' 리헤이 합류로 신선함도 한 스푼 [종합]

입력 2025-12-16 17:59   수정 2025-12-16 18:00


뮤지컬 '시지프스'가 초연보다 짙어진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댄서 리헤이의 합류로 신선함까지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시지프스' 프레스콜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감독을 비롯해 언노운 역의 이형훈·송유택·강하경·조환지, 포엣 역의 리헤이·박선영·윤지우, 아스트로 역의 배우 이후림·김태오·이선우, 클라운 역의 정민·임강성·박유덕·김대곤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은 추 연출이 직접 맡았다.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 신화'를 뮤지컬적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희망이 사라진 폐허의 세상 속 네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반복되는 삶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을 뜨겁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추정화 작, 연출-허수현 작곡가 콤비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지난해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고,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아성크리에이터상·창작뮤지컬상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초연한 데 이어 다시금 관객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추 연출은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언급하며 "대가의 작품을 무슨 재주로 건드리려고 하냐는 걱정 어린 연락을 많이 받았었다. 어렸을 때는 그냥 활자를 읽은 느낌이었다면, 40대 중반을 넘어서 다시 읽은 '이방인'은 멋지고 뜨거워지는 지점이 있었다. '마지막까지도 삶을 꿈꾸던 어마'라는 말에 뜨거워졌다"며 작품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이방인'의 해설서로 불리는 '시지프 신화'까지 접목했다. 추 연출은 "죽도록 힘들지만 죽을 만큼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뜨겁게 해보고 싶었는데, '이방인'만을 가지고 하려니 힘들었다. 자칫 심심하고 재미없게 전달될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이나믹하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를 배우들의 이야기로 풀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시지프스가 돌을 정상에 올려놓는 순간 모든 일이 끝날 거 같지만 그 순간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밑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배우도 극이 완성되는 순간이 커튼콜이지만 이후 모든 캐릭터가 분장을 지우면 끝이 난다. 배우들의 이야기, 그리고 시지프스의 신화를 가지고 와서 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서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에는 초연 멤버인 이형훈·송유택·조환지에 더해 강하경이 새롭게 합류했다.

강하경은 "7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돌아오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정말 낯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DNA가 다 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도움을 많이 구했다. 지금은 관객들 앞에서 내가 어떤 자극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에는 초연 멤버 박선영·윤지우와 함께 리헤이가 캐스팅됐다. 단연 주목받은 건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 멤버로서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인기를 얻은 리헤이의 첫 뮤지컬 도전이다.

리헤이는 "춤을 오래 추지 않았나. 열정을 다시 찾고 싶어서 '시지프스'를 선택했다.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걸 하고 싶었다. 연출님을 처음 만나고 노래를 불렀을 때 진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 입시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열정을 다시 찾고 싶었다. 삐걱거리긴 하겠지만, 잘 세워서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슬픔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은 정민·임강성·박유덕·김대곤, 별을 바라보는 자 아스트로 역에는 초연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이후림·김태오·이선우가 전원 합류했다. 박유덕은 "'시지프스' 클라운을 만나면서 지나간 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추 연출은 "(초연과) 전반적으로 똑같다"면서도 "근본적인 걸 더 강화하고 싶었다. 세상이 붕괴한 후에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하다 보니까 이걸 자꾸 까먹더라. 카뮈 '이방인'에 열중하게 되고, 배우들의 팀워크도 좋아서 그냥 너무 즐거워지기만 해서 '시지프스'가 처음 가지려고 했던 의미가 상실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지프스'가 가진 세계관을 조금 더 강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지프스'는 16일 개막해 내년 3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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