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사유림을 디지털 기술로 관리하는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청년 임업후계자 김태림이 참여한 ‘빌림지기’ 팀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5 청년 임(林)팩트 창업 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수상했다.
이 대회는 임업·산림 분야의 사회문제를 청년 창업 아이디어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빌림지기’ 팀은 사유림 데이터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이를 VR 기반 산불 예방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빌림지기’ 팀은 기후테크 전문가 이동욱, 뉴엑스피어 대표 최현아, 조경 전공자 박정선, 청년 임업후계자 김태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김태림 씨는 실제 산림 소유 경험을 바탕으로 사유림 관리의 구조적 어려움을 기획 단계에서 공유했다.
팀은 사유림 관리 현실과 디지털트윈·VR 기술을 결합해 산불 예방 교육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기술 구현뿐 아니라 산주 참여를 전제로 한 사업 모델을 함께 설계했다.
청년 임업후계자 김 씨는 향후 경기XR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사유림 관리 플랫폼과 VR 기반 산불 예방 콘텐츠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씨는 "개인 산주 입장에서는 방치된 산을 관리할 경제적 동력이 부족하며, 이는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디지털트윈 기반 솔루션이 산불예방 훈련을 넘어 산주가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모델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 구성원인 최현아 뉴엑스피어 대표는 "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AI와 XR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