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8.04%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번 달이 남아 있다. 그러나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 주 이후 무려 4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을 발표하기 전후로는 주간 상승률이 0.50%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상승률은 2006년 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기록이 된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문재인 정부 시기보다도 높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과 2021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8.03%, 8.02%였다. 그보다 앞선 2017년(4.69%), 2019년(1.11%), 2020년(3.01%)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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