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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아기, 경찰관이 구했다…"슈퍼우먼 감사해요"

입력 2025-12-16 23:46   수정 2025-12-16 23:51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 처치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었던 18개월 아기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16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 47분께 강릉시 교동 한 도로에서 생후 18개월 A양이 약과 함께 먹은 젤리가 기도에 걸려 의식을 잃었다.

A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급히 차량을 세운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을 지나가던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한아름 경사가 이를 목격하고 즉시 차량을 정차했다.

A양 상태를 확인한 한 경사는 망설임 없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약 30초간의 응급조치 끝에 기도에 걸려 있던 젤리가 나왔고,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A양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한 경사는 "위급한 상황을 보고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같은 부모 입장에서 몸이 먼저 반응했고 미리 숙지해둔 응급처치법 덕분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양 가족 측은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신문고에 감사 글을 남기고, 자필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슈퍼우먼의 등장으로 A양이 살 수 있었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춰서 도와주신 따뜻한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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