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수도 베이징 소재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출신 여성 종업원들이 11월에 일제히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오래된 북한 식당 여러 곳에서 근무하던 북한 직원들이 지난달 하순 이후 단체로 귀국했다고 한다. 한 식당에서는 종업원 여러 명이 같은 날 동시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당 관계자는 귀국한 북한 종업원들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종업원들의 단체 귀국에 관련 식당들은 북한 요리 제공을 중단하거나 중국인 종업원 고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산케이는 "(북한 종업원이 없는) 식당 안에서는 북한 국영 TV 방송 대신 중국 TV 프로그램을 틀어놨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 여성 종업원이 근무하고 정상 영업이 이뤄지는 식당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 근무에 필요한 비자에 문제가 생겨 단체로 귀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북한에서 해외로 파견된 노동자들을 강제 송환하도록 회원국에 요구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유학비자 등으로 중국에 입국해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중국의 비자 관리 강화로 북한 종업원들이 단체로 귀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9년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비자 만료자들에게 귀국을 지시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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