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발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KT 경영진 교체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신임 경영진 취임에 따른 밸류업 정책 강화 가능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한도 소진 및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 이슈로 내년 주당배당금(DPS)이 큰 폭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 반영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의 내년 DPS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주가 상승폭은 50%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최소 40% 이상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T의 DPS는 내년 1월 600원에서 같은 해 4월 900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분기 배당금 상향 조정 이전부터 KT 주가가 탄력적 상승을 나타냈던 만큼, 내년 5월까지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KT 주주환원 수익률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대비 1~2%가량 높게 형성됐다"며 "그만큼 저평가됐다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외인 한도 소진 문제로 LG유플러스와 달리 자사주를 당장 소각하지 못한다는 약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주주환원을 전액 배당금으로 지급하게 된다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디스카운트 이슈는 소멸될 것"이라며 "배당 분리과세 적용으로 세후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