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인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가 지난 16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세종교육센터에서 교육받은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현재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교육센터는 이달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디지털 혁신,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 15개 교육과정에서 3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폴리텍대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세종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대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외국인 대상 기술인재 양성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홍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세종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은 세종시가 국가적 수준의 고숙련 기술인력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양성-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포괄적 인재 지원 체계를 갖추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통해 지역 산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센터는 지역 정주형 외국인 기술인재를 유치·양성하는 거점 교육기관으로도 작동한다. ‘기술교육’과 ‘한글·한국문화교육’, ‘취업 지원(기업 매칭 등)’ 등 체계적인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기술인재의 취업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또 장기적으로 이들에게 취업과 비자, 정주 환경이 체계적으로 지원되도록 뒷받침한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세종에 부족했던 전문 기술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인력을 지역 내에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세종시 인재 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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