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터미의 사회공헌은 특별한 선언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창립 초기부터 이어진 작은 나눔은 시간이 지나며 이 기업의 문화와 제도로 스며들었고, 재난 현장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향한 장기적인 실천으로 이어졌다. 눈에 띄는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반복된 실천으로 쌓아온 나눔은 지역을 넘어 국경 밖에서도 책임 있는 기업의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인식은 개인 차원의 실천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 차원의 제도로 이어졌다. 도경희 부회장은 지난 8년 전부터 콜센터 직원 자녀의 입학금을 개인 자금으로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회원 자녀 장학사업을 위해 5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가족 차원의 나눔은 임직원과 회원 사회로 확산하며 기업 문화로 정착됐다. 애터미는 교육·의료·생활 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화했고, 그 결과 창립 이후 누적 기부금 14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1위다. 이는 사회공헌을 기업의 부수적 활동이 아닌, 경영 지표와 함께 관리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애터미의 사회공헌은 본사 소재지인 충남 공주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밀착형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애터미 기부런, 장미 심기 캠페인, 학교 기자재 지원 사업 등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기업의 성장이 지역 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부모가정 지원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2019년 출범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 기금을 통해 한부모가정의 생활 안정과 자립을 지원했고, 그 결실로 경기 안산에는 국내 최초의 한부모가족 통합지원센터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상담, 치료, 산후 건강관리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시설로 공공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경희 부회장도 센터 운영을 위해 사재를 출연했다.
국내를 넘어선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애터미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누적 500억원을 기부하며 세계 25개국 아동의 교육과 보건, 정서 발달을 지원한다. 매월 정기 후원 방식으로 결연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이런 사회공헌 성과를 바탕으로 애터미는 직접판매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종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경영의 본질로 삼아 지역 사회와 세계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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