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7일 13: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인도, 북미 등지 반도체 기업을 인수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3D 집적회로(IC) 등 차세대 기술 영역을 선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 설립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고객 수요에 맞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공급해 준다. 조 대표는 “세미파이브처럼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드물다”라고 강조했다.
세미파이브는 한화비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카메라, 스마트글래스, 모바일 등 전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작년 매출 1118억원, 영업손실 229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AI 카메라, 데이터센터, 스마트글래스 사업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2021년 인수한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를 통해 지식재산(IP) 사업도 하고 있다. 아날로그 비츠는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파운드리에 저전력 혼합신호 IP를 공급하고 있다.
세미파이브의 수주금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수주금액이 2020년 57억원에서 작년 1239억원으로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누적 1257억원의 수주금액을 확보해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해외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 45억원(4.4%)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50억원(59.8%)으로 늘었다. 기존에 설립한 미국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설립했던 미국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일본 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 14곳을 확보했으며, 59곳과 추가 수주를 논의 중이다.
세미파이브는 공모자금으로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지역 디자인하우스 인수에 1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0~90명의 현지 엔지니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반도체 회사와 북미 지역 칩렛 지식재산(IP) 기술 보유 기업 인수에도 공모자금을 활용한다.
세미파이브는 18~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1000~2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134억~1296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80억~8092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UBS증권은 세미파이브 공모주에 6개월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 일반투자자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공모가 90% 가격에 공모주를 주관사에 되팔 수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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