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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李 대통령 극찬한 보고 뭐길래

입력 2025-12-17 13:13   수정 2025-12-17 13:1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여주기식 업무를 솎아내고 불필요한 보고서·야근 관행을 근절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이를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타 부처 확산을 지시했다.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김 장관은 산업부 내년 3대 주요과제를 발표한 뒤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혁신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 대통령은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고 관심을 보였고, 김 장관은 "회사에 있을 때 '가짜 노동'이라는 책이 있었다"며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2018년 공직을 떠나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장관 임명 직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다.

김 장관은 "고객 가치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상사가 퇴근을 안 하면 아래도 줄줄이 퇴근을 안 하는 눈치보기 문화가 있었는데 국민들이 세금을 내 보수를 주는 공직자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이 들었다"며 "너무 많은 불필요한 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준 노트북과 종이를 써서 보고서를 만드는데, 텔레그램이나 전화로 하면 되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취임 후 보여주기식 행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업종이 많아 행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며 "이 또한 다 국민 세금을 이용해 만드는 것인데, 행사를 안 만들어야 정상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 리스트를 만들어 '이런 건 하지 말자'고 협약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보시라"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하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김 장관 지시로 조직·인사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조직혁신팀(TR)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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