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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0.5㎜ 초박형 제품으로 韓 건축용 유리 시장 선도

입력 2025-12-17 17:13   수정 2025-12-17 17:15

코닝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폰용 고릴라 글래스, 벤더블 글래스 등을 만드는 충남 아산의 코닝정밀소재 공장. 17일 에어워시를 마친 뒤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노란색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딱딱하게 굳은 거대한 유리를 받아 절단 작업을 위해 컨베이어 벨트에 옮기고 있었다. 코닝의 독자 유리 제조 공법인 '퓨전 공정'의 중간 과정이다. 유리 원료 혼합물을 고온의 용해로를 통해 녹인 뒤 높은 곳에 있는 아이소파이프에서 떨어진 냉각된 유리를 로봇이 받아낸 것. 이후 절단, 면취, 세정, 건조 작업 후 초정밀 품질 검사를 마친 뒤 최종 제품이 완성됐다.

코닝은 이날 아산사업장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하면서 건축용 유리 제품인 ‘코닝 엔라이튼 글래스’를 공개하고 한국 내 사업 본격화 의지를 밝혔다. 코닝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도 아산 공장에서 퓨전공법을 통해 만들어진다. 반 홀 코닝 한국 총괄은 “건축용 유리 사업은 코닝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되고, 앞으로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창호업체인 KCC 등과 협력하고 있다.
○단열성능·광학 투명도 ↑
코닝의 엔라이튼 글래스는 세 개의 유리가 들어가는 삼복층창 중앙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일반 소다라임 유리(5mm)의 10분의 1인 0.5mm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업력을 통해 쌓은 초박형 유리 제조 능력을 건축용에도 적용한 것. 이 제품을 개발한 건 전세계에서 코닝이 유일하다.

2020년대 들어 주거, 상업용 건물 유리에 주로 쓰이는 삼복층창은 단열성, 주거 공간 활용도, 광학 투명성이 중요해지면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이중창보다 유리가 추가로 늘어나 전체 무게가 56㎏에 달하면서 내구성, 광학적 투명도 등이 현저히 떨어졌다.

코닝의 엔라이튼 글래스를 사용한 삼복층창은 기존 삼복층창에 비해 30% 가벼우면서도, 단열성능은 10% 이상 뛰어나고, 광학 투명도는 최대 4% 뛰어난 게 특징이다. 탄소발자국 58% 감축 효과도 있다.

임정한 코닝정밀소재 커머셜 및 코닝 디스플레이 혁신 총괄 부사장은 “엔라이튼 글라스는 삼복
층 유리 내부의 아르곤 가스층 주입 공간이 넓어져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코닝 제품은 기존 삼복층창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개 고객사와 추가 납품 협의 중
코닝은 건축용 유리를 고릴라 글래스를 이은 ‘제2의 먹거리’로 키운다는 목표다. 최근 탄소중립이 트렌드가 되면서 에너지 고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건물 내 열손실률은 여전히 크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건축용 유리 시장은 올해 1393 억 달러에서 오는 2032년엔 185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 이미 미국에서는 주거용 건물 등에 코닝 제품을 사용한 삼복층창이 활용되면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선 서울 청담동의 주거용 아파트 ‘워너청담’, 울릉도 라마다 울릉 호텔 등에 적용됐다.

임 부사장은 “건축용 유리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 코닝 내 매출 비중은 작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에서 추가 사업을 수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으 추가로 11개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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