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도 1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351만8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인 방일객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56만2600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10월(22.8%) 대비 대폭 둔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일 갈등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1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중순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한일령(限日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무력 시위까지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일본은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906만5600명으로 2024년 연간 방문객을 이미 넘어섰다. 12월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더라도 올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방일객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인이 82만4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여행 인기가 높아지고 한·일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다. 대만도 항공편 증편 등으로 11.1% 증가한 54만2400명을 기록했다.
11월은 단풍 시즌을 맞아 미국과 유럽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했다. 미국은 22.2% 증가한 30만2500명, 영국은 21.7% 증가한 4만5100명이었다. 다만 홍콩(-8.6%), 태국(-0.5%), 싱가포르(-6.7%)는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이 감소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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