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의 치의학산업과 임상, 교육 분야의 강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부산시는 비수도권 1위 수준의 치과 진료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로, 전국 치과 재료 생산액의 63.7%, 수출액의 36.3%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은 국내 최초의 임플란트 국산화 기지로, 현재 국내 임플란트 상위 10개사 중 4곳이 부산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부산대 치전원을 포함해 지역 11개 대학에서 매년 600명이 넘는 치과 관련 인재가 쏟아지고 있다”며 “연구부터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이날 발표에서는 지원 대상 기업이 참여해 AI 기술과 3D 프린팅, 디지털 진단 등 미래 치의학 핵심 기술 분야의 기술 성과와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구강 스캐너, 임플란트 시스템, AI 기반 덴탈 플랫폼, 수술 시뮬레이션, 골이식재 등 치의학 분야 연관 산업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발표 기업들은 현장에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국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연구·산업·임상이 연계된 부산이 최적지”라며 “산·학·연·의료계 협력을 강화해 치의학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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