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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주가 널뛰는 테마주

입력 2025-12-17 17:31   수정 2025-12-18 00:27

이재명 대통령 발언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관련이 없는 만큼 추종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는 6.98% 급락한 1만6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도 6.84% 떨어졌다. 이 대통령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허가하는 구조를 특혜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주가가 미끄러졌다.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은 정부 허가를 받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탈모 관련주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이노진(29.9%), TS트릴리온(29.77%), 메타랩스(29.72%), 신신제약(22.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대통령은 전날 “탈모 치료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때도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TS트릴리온과 이노진은 탈모 관련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타랩스는 자회사 모모랩스를 통해 탈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차량 제작 업체인 다원시스 주가도 춤을 추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26.06%, 6.80% 급락한 뒤 이날은 4.99%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2735원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철도차량 장기 납품 지연과 선급금 지급 문제를 공개 질타하면서 다원시스를 직격했다.

다원시스는 전동차 부품사로 출발해 완성차 제작까지 맡고 있는 회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수주한 ITX-마음 열차는 2022년 12월까지 돼 있던 납품 기일을 아직도 맞추지 못했다. 계약금액의 절반을 넘는 60%를 선급금으로 받아 논란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정책 기대로 움직이는 테마주에 투자할 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 급등 뒤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는 사례가 워낙 많아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짧은 시간에 ‘일확천금’을 바라는 건 상당히 위험한 투자법”이라며 “대통령 발언이 실제 기업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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