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또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돼 근무하던 임직원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또다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사측이 신고한 내용은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CS센터(고객센터)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것으로, 이틀 전과 거의 흡사한 형태다.
앞서 지난 15일 자신을 모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는 앞서 오전 7시 10분과 12분 두 차례에 걸쳐 CS 센터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고위 관계자를 특정하며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남겼다. A씨는 100억원을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폭발물 등 위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분당소방서, 15비행단,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유관기관도 현장에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날도 경찰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고위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EOD 등은 투입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의심 신고 접수 직후 직원 안전을 위해 근무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퇴근을 공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전 게시글 작성자와 동일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가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 글쓴이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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