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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9.6조원' 증발 쇼크…2차전지 개미들 '초비상'

입력 2025-12-18 09:24   수정 2025-12-18 09:31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공급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다른 관련주들도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만500원(7.34%) 내린 38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포드와 맺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인 포드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해지된 계약 규모는 9조6030억원으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의 28.5%에 해당한다.

이번 해지는 포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등 정책 변화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7.42%), 엘앤에프(-6.83%), 포스코퓨처엠(-4.75%), 에코프로머티(-4.68%), 삼성SDI(-3.9%), SK이노베이션(-3.17%) 등이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49%), 에코프로(-3.19%) 등이 떨어지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공장 가동률 극복을 위해 최근 18개월간 맺었던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 해지로 2027년 이후 매출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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