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부권 아파트 시장에서 용인시 수지구가 거래량 회복과 가격 상승 흐름을 동시에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증가한 데 이어 주요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잇따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2025년 1~10월 수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966건으로 경기도 내 구(區)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수지구 다음으로는 성남시 분당구(6725건)와 안양시 동안구(5471건) 순이었다.

수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59건과 비교하면 49.5% 증가했다. 경기권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 회복이 더딘 것과 달리 수지구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거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지구 월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29%로 이는 경기 평균(0.62%)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e편한세상 수지’ 같은 면적대도 1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 같은 흐름은 수지구의 입지 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지구는 판교·강남 직주근접성이 좋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동천역에서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7정거장 거리다. 성남역에서 GTX-A 환승,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우수해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풍덕초·수지중·수지고·죽전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으며, 수지구청역 일대 학원가도 규모가 크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보정동 카페거리, 스타필드마켓 등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고, 분당서울대병원 등 다양한 쇼핑·의료 인프라가 풍부하다.
판교·정자역 일대 IT 비즈니스벨트 확장, 오리역세권 개발,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계획 등 중장기 개발 계획도 다수 예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수지구에서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입지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P 총 480가구로 조성되며, 2029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작은 도서관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지구는 직주근접부터 교육·생활 인프라, 개발 기대감까지 주거 선호 요인을 두루 갖춘 지역”이라며 “분양을 앞둔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제외하면 향후 입주가 예측되는 단지도 없어 만큼 신규 공급에 대한 시장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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