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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재료 주문해"…미국판 배민, 챗GPT 주문 기능 선보여

입력 2025-12-18 12:30   수정 2025-12-18 12:35

미국 유통 업계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헙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 인스타카트, 타깃에 이어 미국판 '배달의민족'으로 꼽히는 도어대시도 AI를 통해 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간) 도어대시는 챗GPT 내에서 장보기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챗GPT를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챗GPT가 알아서 인근 매장에서 배달 가능한 식료품을 찾아 주문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미국 대형마트인 크로거, 세이프웨이 등에서 바로 배달이 가능하다.

다소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다. 가령 "초콜렛 쿠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주문해줘"라고 명령하면 챗GPT가 대표적인 레시피를 검색해 필요한 재료들을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챗GPT와 도어대시 계정을 연결하면 주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도어대시는 미국 배달대행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배달의민족과 사업이 비슷해 국내에선 '미국판 배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도어대시의 경쟁 회사인 인스타카트 역시 이달 초 챗GPT를 통한 식료품 주문 기능을 선보였다. 메뉴를 추천받고 필요한 재료를 챗GPT를 통해 바로 구매 가능하다. 미국 대형마트인 타깃도 챗GPT 내 쇼핑 서비스를 지난달 말 선보였다. 월마트 역시 챗GPT의 대화창에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곧 도입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 도우미 AI 서비스인 '더스틴'을 이날 공개했다. 사용자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의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예산·취향·검색내역·상품리뷰 등을 통합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고 장바구니 담기, 구매·결제까지 수행한다. 카카오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채팅형 AI 쇼핑 서비스인 ‘AI 메이트 쇼핑’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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