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기 변동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과 도매·소매업에서 종사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와 정부 지원 의존도가 높은 보건·사회복지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44만 명으로 0.8% 늘었다. 사업체 수는 416만4000개로 전년 대비 1.9%, 매출액은 3181조원으로 1.8%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의 지난해 종사자 수는 12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보건업은 2.7%, 사회복지업은 9.1% 각각 증가했다. 고령 인구 확대로 노인 돌봄과 방문 복지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의 지난해 종사자 수는 22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특히 음식·주점업 종사자 수는 2023년 211만7000명에서 지난해 205만4000명으로 6만 명 넘게 줄었다. 도매·소매업 종사자 수도 355만2000명으로 0.6% 감소했다. 두 업종 모두 지난해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쇼핑 활성화 영향으로 이들 두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늘었다.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로 부동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부동산업은 사업체 수가 3.9%, 종사자 수는 2.8%, 매출액은 3.6% 씩 줄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공사비·자재비 상승과 수요 위축에 따른 미분양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블루칼라’ 업종으로 분류되는 수리·개인서비스업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8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소비 용품 수리업은 9.1% 늘었다. 수리·개인서비스업은 종사자 수가 3.5%, 사업체 수는 4.7%, 매출액은 10.1% 각각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수리업, 장례식장·예식장업, 미용·욕탕 등 유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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