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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 침몰하던 애슐리 부활시킨 주인공[2025 올해의 CEO]

입력 2025-12-26 07:47   수정 2025-12-26 07:48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는 1982년생으로 애슐리 매니저에서 대표이사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그는 2008년 이랜드에 입사해 이랜드파크 ‘리미니’ 브랜드장, 애슐리 브랜드장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그가 이랜드이츠의 수장이 됐을 당시 상황은 좋지 못했다. 외식사업은 이랜드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등 가성비 뷔페를 위주로 외식사업을 전개해왔는데 2020년 터진 코로나19가 문제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며 수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다. 자연히 이랜드이츠는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때 등장한 황 대표는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무너졌던 회사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황 대표가 수장에 오른 2021년 매출 2008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랬던 이랜드이츠가 작년에는 연매출 470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은 대대적인 리브랜딩이다. 기존에 가격대별로 구분돼 있던 애슐리 클래식, W, 퀸즈를 ‘애슐리퀸즈’로 통합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낼 수 있었다. 그간 각각 다른 메뉴를 취급하던 매장을 애슐리퀸즈로 통합해 식자재 운영 효율이 대폭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메뉴는 늘리고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 또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3개월마다 샐러드바 메뉴의 30%를 교체하고 2020년 문을 닫은 기존 스시 뷔페 ‘수사’의 메뉴까지 애슐리퀸즈에서 선보이며 시너지를 강화했다.

물론 운도 따랐다. 국내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 트렌드’가 부상했다.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다는 소문이 퍼지며 이랜드이츠는 최근 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손님들로 인산인해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2021년 59개까지 줄었던 애슐리퀸즈 점포 수는 최근 110여 개까지 늘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델리 바이 애슐리’라는 이름으로 애슐리퀸즈의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가성비를 앞세워 킴스클럽 등 유통 채널에 입점, 1년 만에 누적 500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의 인기는 킴스클럽 흑자전환(100억원대 영업이익)에도 기여하며 그룹 내 시너지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차원에서도 이랜드이츠는 더 이상 아픈 손사락이 아닌 ‘매출 효자’가 됐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황 대표는 올해 9월 인사에서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리테일, 이랜드글로벌을 총괄하는 유통부문 총괄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유통 채널들과 애슐리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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