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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결과” 석학들도 70원 차이 놓쳤다

입력 2025-12-18 12:00   수정 2025-12-18 12:07



서울대 경제학부 국제금융론 학생 60여명이 3개월전 제출한 연말 환율 전망이 실제와 크게 빗나갔다.

1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2학기 개강 직후 종강 직전의 환율 수준을 예측하는 과제를 제출했다. 실제 환율에 가장 근접한 전망치를 낸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박웅용 교수의 제안에 따른 과제였다.

국제금융론은 한국은행 등의 대외 거래 통계를 토대로 경상수지 결정 요인과 외환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거시경제 분야 전공 과목이다.

이번 과제는 학생 61명뿐 아니라 교수 1명, 조교 3명 총 65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학기 초 제시한 학기 말 평균 환율 전망치는 달러당 1402.6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전망치는 1503.7원, 최저는 1327.3원이었으며 한은 경제연구원 경제자문패널이기도 한 박 교수 본인은 1375원을 제시했다.

당시 환율이 1380∼1390원대에 머물러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환율이 큰 변동 없이 소폭 등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던 셈이다.

그러나 실제 환율 흐름은 예상을 벗어났다. 환율은 지난 9월 17일 주간 거래 장중 1377.2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점차 올라 같은 달 말 이미 1400원 선을 넘어섰다.

이에 박 교수와 학생들은 종강 전 환율 전망치를 함께 리뷰하며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여러 변수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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