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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조선 봉쇄에도…마두로 "원유 수출"

입력 2025-12-18 17:22   수정 2025-12-19 00:43

베네수엘라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유조선 봉쇄령’에도 원유 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맞섰다. 베네수엘라가 함선을 동원해 유조선을 직접 호위하자 양국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에너지 주권 수호, 합법적 무역 약속 이행, 해상 운영 보호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원유 수출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부 장관은 성명에서 “(PDVSA는) 원유 및 부산물 수출 작업을 하고 있으며, PDVSA 운영과 연계된 유조선이 계속 항해하고 있다”며 원유 수출을 지속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며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정부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를 위협해 석유를 훔치려는 수작”이라며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해군은 마두로 명령에 따라 아시아로 향하는 유조선단 호위를 시작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카리브해 연안 호세 항구에서 비료와 석유 코크스 등을 실은 선박 세 척이 베네수엘라 해군 호위를 받으며 출항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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