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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병용요법…피하주사제도 美 FDA 승인

입력 2025-12-18 18:01   수정 2025-12-19 00:35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와 함께 쓰이는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가 정맥주사에 이어 피하주사제(SC)로도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투여 시간이 단축되는 데다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치료제 활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J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브리반트의 SC 제형인 ‘리브리반트 파스프로’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정 변이(EGFR)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SC 제형으로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시간 걸리는 기존 주사제 투여 시간을 5분으로 줄여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리브리반트는 렉라자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폐암 1차 치료에 쓰인다. 렉라자는 2015년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으로부터 도입해 2018년 J&J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신약이다. 렉라자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J&J는 이들 두 치료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SC 승인에 집중해왔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미국 등에선 링거 형태로 맞는 정맥주사보다 SC 제형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먹는 약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의 경쟁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먹는 약인 ‘타그리소’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병용 투여한 환자의 생존기간(OS)이 4년을 넘어서면서 타그리소(3년)보다 오래 생존한다는 게 입증됐다. 하지만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은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활용 한계로 꼽혔다. 이번 승인으로 이런 불편을 덜게 된 것이다.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조합의 최대 연 매출을 5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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