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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수주

입력 2025-12-18 18:34   수정 2025-12-18 23:48

HJ중공업이 3100억원 규모의 해군 신형 고속정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Ⅱ(검독수리Ⅱ)’ 13~16번함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액은 3125억원이다. HJ중공업이 ‘검독수리-B Batch-Ⅰ’ 16척 전 함정을 건조하고 해군에 인도한 뒤 이어진 후속 사업이다. 검독수리Ⅱ에서도 현재까지 발주된 16척 전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고속정(PKMR)은 연안 방어에 최적화된 전투 능력을 갖추고 영해 사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최신예 함정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검독수리Ⅱ 사업은 앞선 사업인 검독수리Ⅰ 대비 30여 건의 성능 개선과 보완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함정 운용의 편의성과 거주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워터제트 추진기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최첨단 전투체계와 대유도탄기만체계, 전자전장비 등을 적용했다.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생존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핵심이자 해군의 ‘창끝 전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50년에 이르는 국산 고속정 건조 경험이 이번 해군의 신형 고속정 32척 전량 건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군의 독도함 및 유도탄고속함 성능개량사업과 고속상륙정 창정비사업 등을 맡으며 신규 건조에서부터 유지·보수·정비(MRO)에 이르기까지 함정의 생애주기 사업 전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위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에는 국내 중형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MRO 시장 진출도 알렸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 및 조선기자재 협력사와 힘을 합쳐 특수선 신조 및 MRO 분야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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