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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과 실행의 리더십…항공·AI 경쟁력 높였다

입력 2025-12-18 17:31   수정 2025-12-19 00:44

다산경영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코로나19 위기를 ‘역발상 경영’으로 돌파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한국 항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인공지능(AI)을 서비스와 사업 모델에 접목해 최고 수준의 경영 실적을 달성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선정했다.

조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화물 중심 전략을 추진해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 덕분에 대한항공은 2022년 매출 13조4000억원, 2024년 매출 16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한국 항공산업 구조를 재정립하는 중대한 결단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은 해외 13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내는 뚝심도 보여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과 세계적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의장으로서 보여준 글로벌 리더십은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조 회장은 위기 대응과 미래 설계 능력을 증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성공한다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네이버의 기술·데이터 자산을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보여줬다. 네이버는 커머스, 웹툰, 핀테크, 클라우드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드물게 수익성과 투자 확장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꼽힌다.

최 대표는 검색, 지도,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해 올해 3분기 첫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3조1381억원)하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5706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AI용 반도체(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에만 1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성공한다면 한국 ICT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퇴계학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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