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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외교전 예고…금융 변동성 클 것"

입력 2025-12-18 17:51   수정 2025-12-19 00:52

“미국발 신(新)관세는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고 물가를 자극해 잠재성장률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사진)은 18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된다”며 “관세로 무역 질서가 급변하고, 각국의 재정 여력 약화와 인공지능(AI) 투자 쏠림 현상 등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부원장은 “전 세계 정부의 부채 총액이 100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위기 대응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국제 공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AI 버블론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주요 기업 중심의 AI 투자 쏠림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미·중 간 주요 외교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은 2026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맡았다. 안 부원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11월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상급 만남이 최소 두 차례는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6년 세계 경제의 키워드로 ‘완충된 둔화, 비대칭의 시대’를 제시했다. 세계 경제는 둔화하겠지만 AI 투자와 공급망 재편이 충격을 완화하고, 국가별로 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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