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9일 09: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KB금융지주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에 올랐다. 금융지주 차원의 기업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18일 KB금융지주는 CIB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에 김 대표를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CIB부문장은 금융그룹 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로,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지주에는 부회장급 CIB부문장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만큼, 그룹 안팎에서는 오랜 기간 증권사를 이끌며 IB와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대표가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 간 인재 교류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에는 심재송 KB증권 IB2총괄본부장이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한 바 있다. 은행과 증권 간 인적 교류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가 지주 부문장에 오르면 KB금융지주는 총 3명의 부문장을 두게 된다. 이재근 부문장은 글로벌 사업부문을, 이창권 부문장은 디지털·IT 부문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KB증권은 주태영 IB부문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임원 인사를 함께 발표했다.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서 증권업을 시작한 주 전무는 2010년부터 KB투자증권(현 KB증권)으로 옮겨와 기업금융 한 길을 팠다. 2017년 기업금융2부장 상무보, 2019년 기업금융1본부장 상무를 거쳐 2022년 전무로 승진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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