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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 만에 최고

입력 2025-12-19 13:10   수정 2025-12-19 13:11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1개월 만의 인상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책위원 9명 전원이 인상안에 찬성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은행은 1995년 4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0%로 낮춘 데 이어 같은 해 9월 다시 0.5%로 인하한 이후 단기 정책금리를 0.5% 이상으로 올린 적이 없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 체제의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간 유지해 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0.1% 수준에서 0.25% 정도로 상향했고, 올해 1월에는 다시 0.5% 수준으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올해 초부터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기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3월 회의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충격이 당초 우려보다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런 판단 변화가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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