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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조금 더 내고 편했는데…" 인기 많던 아시아나 유료좌석 결국 [차은지의 에어톡]

입력 2025-12-20 21:02   수정 2025-12-20 21:03


항공편 비즈니스석 가격은 부담되지만 이코노미석에서 조금 더 값을 내고 편안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아시아나항공의 유료 좌석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사라진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맞춤형 좌석을 구매해 장거리 비행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좌석이라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온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2026년 1월1일부터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통합 운영된다. 구매일 기준으로 이달 11일부터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구매할 수 없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기종에서 선택 가능한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 더 넓다. 비즈니스석 바로 뒤 10~14열에 위치했으며 일반석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특히 장거리(미주·유럽·호주) 노선 이코노미 스마티움 구매 고객에게는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제공해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 이 좌석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 기종 유료좌석의 통일된 운영을 위해 A350 항공기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달 11일 이전에) 기존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환불 후 인하된 가격으로 (엑스트라 레그룸을) 재구매하거나 기존 상품 유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로 양사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026년 말까지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화학적 통합 수순을 밟는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 서비스를 유지할 경우 내년에도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재구매 시 라운지 혜택은 없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넓은 좌석과 수하물 우선수취(아시아나클럽 골드 회원 기준), 일반석 우선탑승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장거리 노선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탑승객에게 제공해 온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혜택을 축소하려다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A350 이코노미 스마티움 장거리 노선의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제공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당시 엔데믹 이후 인천공항 라운지 혼잡도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이용객 불만이 흘러나오자 비즈니스 라운지 제공 혜택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번복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자체를 없애 라운지 제공 혜택은 사라지게 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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