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걱정하는 게 직업인 사람이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매일 우주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위험을 살피는 최은정 센터장이다. 그는 우주과학자로서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추락과 충돌, 소행성 충돌 등 우주로부터의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한다.최 센터장은 최근 출간한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에서 또 다른 근심을 내비친다. 인류가 우주를 가능성의 세계, 정복과 개발의 대상으로 여길 뿐 평화와 평등의 측면에서 살펴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대항해 시기와 같은 식민지화가 우주에서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우리는 우주의 가능성에만 열광하면서 빛나는 부분만 보려 한다. 앞으로 우주 관련 기술은 더 정교해질 텐데, 우주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눈에 드러나는 부분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주의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놓치게 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우주에 대한 긴박한 질문들을 던진다. ‘하늘 너머는 공공재일까 공유재일까?’ ‘통제를 벗어난 우주물체, 어떻게 관리할까?’ 등 ‘모두를 위한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의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