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천일고속은 전날보다 26.61% 하락한 31만8500원, 동양고속은 29.12% 내린 9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두 기업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해제되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폭락했다.
두 종목은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신세계센트럴시티 및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복합개발 관련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서울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지분 16.67%를, 동양고속은 0.1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100%, 1700%에 달했다.하지만 본업과 무관한 기대감에 따른 과열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천일고속은 최근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 기준 총부채가 426억원이다. 동양고속은 2022~2024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으며,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거래소는 두 종목의 급등세가 이어지자 지난달 27일과 이달 8일 두 종목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위험 단계에서는 증거금에 제한이 걸리고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증권가는 두 종목의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을 주가 급등락 요인으로 꼽는다. 천일고속은 최대주주 측 지분이 85.74%에 달해 실제 유통물량이 15%에 불과하다. 동양고속도 소액주주 비율이 35.8%로 유통주식 비중이 낮다는 평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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