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달은 전통을 일상 소비재로 풀어낸 기획력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통을 '기념품'이 아닌 '생활 아이템'으로 재정의한 시도가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이야기가 들리는 디자인으로"
미미달의 성공 방정식은 '관점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한상미 미미디자인 대표는 과거 일본 여행 중 자국의 전통 디자인이 생활용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 한국의 전통 상품이 대부분 외국인 중심의 '기념품'에 머물러 있던 현실과는 크게 달랐다.
그때부터 미미달은 '기념품'이 아닌, 일상에서 매일 쓰는 '쇼핑 아이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단순히 전통 문양을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이야기가 들리는 디자인"을 지향했다. 고려청자 무늬를 입힌 이어폰 케이스, 단청 무늬 우산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은 '조선왕실 와인마개'는 왕이 어좌에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제품과 패키지로 스토리텔링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며, 수상 직후 월 판매액이 5배 급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RM이 미미달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은 것도, 미미달이 단순 굿즈를 넘어 힙(Hip)한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가 됐다.


매출 2.5배 퀀텀 점프…'오늘전통창업'과 함께한 스케일업
미미달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 대규모 단독 팝업과 각종 리빙 페어에 참가할 때마다 "어! 나 이거 알아, 미미달!"이라며 알아보는 팬들이 생길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도 확대됐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성장 인프라'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오늘전통창업'의 체계적인 지원이다. 전통문화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단계별 맞춤형 보육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미달은 올해 도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시점에 맞춰 전문적인 유통 전략 멘토링을 받으며 판매 채널을 27개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스케일업을 이뤄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미달은 내년도 연속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고, 2025 오늘전통창업 '공진원 원장상'까지 수상했다.

한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벤치마킹할 브랜드도, 참고할 레퍼런스도 없어 마치 시장을 개척하는 기분이었다"라며 "꾸준함으로 버텨온 시간과 지원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미미달이 추구해온 '전통의 대중화'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받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K-콘텐츠 타고 세계로…"한국의 미(美), 글로벌 쇼핑 카트에 담을 것"
이제 미미달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인기로 전 세계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이다.
미미달은 내년에 해외 진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본격 추진한다. 동시에 프랑스 파리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한국의 전통 디자인이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도 자연스럽게 담기는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협조로 진행됐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