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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사업 성장 둔화에…카카오, 배달·물류 확대

입력 2025-12-19 17:48   수정 2025-12-20 00:36

국내 1위 택시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배달·물류 사업 확대에 나섰다. 택시 사업 둔화 속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제조공장에서 물류센터 또는 유통 거점으로 상품을 이동시키는 기업 간 거래(B2B) 물류인 ‘미들마일’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 3분기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물류·배송·세차·대리 등) 매출은 166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2%를 차지했다. 이 비중이 분기별로 3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류·배송 사업 확장으로 내년 말엔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들어 주요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토스와 협력해 POS(판매관리시점) 기기에서 퀵 배송 서비스를 호출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자가 POS 기기에서 퀵서비스를 신청하면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퀵서비스 배달기사가 도착하는 방식이다. 지난달엔 러쉬코리아와 손잡고 화장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들마일 물류 사업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지노트플러스, 카카오T트럭커 등 자사 미들마일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해 재정비할 방침이다.

미들마일 시장은 규모가 연간 37조원에 달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중소업체의 영향력이 커 KT, LG유플러스도 2022~2023년 사이 진출했다가 지난해 사업을 접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송사, 차주협회 등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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