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스워크는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게임 제작에 특화된 콘텐츠 스튜디오이자 퍼블리셔이다. 윤영근 대표(40)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UEFN 등 크리에이터 기반의 게임 플랫폼 위에서 전 세계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IP를 함께 성장시키고 있다.
윤 대표는 “단순히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크리에이터가 만든 세계관이 게임과 영상, 팬덤으로 확장되는 커넥티드 미디어 생태계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 UEFN 기반의 UGC 게임을 직접 제작하거나 크리에이터와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인 ‘Sol’s RNG’는 최고 동접자 19만 명, 월간 사용자 수 1,000만 명, 연매출 약 100억 원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K-PHOTO’라는 새로운 장르의 체험형 게임도 MAU 270만 명을 돌파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포트나이트 기반의 ‘BOX PVP’는 2개월간 글로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퍼블리셔를 넘어, 성공한 크리에이터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함께 IP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약 5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유튜브 애니메이션 채널(픽시드, 스튜디오썰 등)도 함께 운영하며 IP 기반 미디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벌스워크의 경쟁력으로 UGC 생태계에 최적화된 팀 구성과 감각”이라고 말했다.
“AAA급 게임 개발 경험자보다도 우리는 실제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문법을 이해한 ‘UGC 네이티브’ 창작자들을 핵심 인재로 영입합니다. 단순 인수보다 ‘함께 IP를 키운다’는 파트너십 전략입니다. Sol’s RNG 역시 인수 제안을 받은 게임이었지만, 우리는 개발자들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연결하는 통합적 기획력입니다. 게임 내 세계관 확장을 위해 PVE·PVP를 고도화하고, 이를 유튜브와 디스코드 커뮤니티로 연결해 지속적인 팬덤 락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UGC 게임은 전통적인 광고보다 커뮤니티와 영상 기반 확산이 훨씬 중요하다. Sol’s RNG의 경우 유튜브에 24만 개 이상의 플레이 영상이 자발적으로 생성됐고, 관련 해시태그 콘텐츠만 수억 조회 수에 달한다. 또한 디스코드 서버 가입자 수가 82만 명, 로블록스 커뮤니티 그룹 가입자는 92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처럼 유저 기반 바이럴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게임 구조와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와 연계하여 게임-영상-IP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벌스워크는 네이버Z와 네이버웹툰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이후 신한벤처투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및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해 총 약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과 인재 확보, 툴 고도화를 위한 후속 투자 라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UGC 게임 퍼블리싱 및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CJ ENM 다이아TV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게임 유튜버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이 단순 게임이 아니라 차세대 미디어 툴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Pixar는 게임과 영상을 함께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창업을 결심했고 초기 자금은 네이버 계열사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아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Sol’s RNG를 개발한 10대 한국 개발자들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이들이 만든 콘텐츠가 전 세계 수천만 유저에게 도달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누적 수백만 개의 유저 영상, 수십만 단위 커뮤니티 구성원, 팬덤 기반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콘텐츠에서 커뮤니티로, 커뮤니티에서 IP로' 성장하는 선순환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스워크는 약 30명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UGC 플랫폼에서의 실전 경험을 가진 개발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PD, 엔지니어, 스토리 디렉터, 커뮤니티 운영자 등이 모여 일하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로블록스, UEFN, 신규 플랫폼에 동시에 대응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벌스워크는 앞으로도 1인 개발자와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일본, 베트남,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개발자를 발굴하고 조인트벤처 기반의 협력으로 IP를 함께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영상·게임·팬덤이 연결된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AI 기술과 창작 도구를 통해 ‘스토리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확장되는 구조’를 선도하는 회사, 즉 UGC 시대의 픽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벌스워크는 올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2021년 8월
주요 사업: UGC 기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UEFN), 커뮤니티 및 영상 콘텐츠 IP 제작, 대표작 Sol’s RNG, K-PHOTO, BOX PVP (UEFN), 픽시드, 스튜디오썰
성과 : Sol’s RNG: 최고 동접자 19만 MAU 1,000만 연매출 약 100억 원, K-PHOTO: MAU 270만, BOX PVP 포트나이트 글로벌 1위 기록, 디스코드 커뮤니티 82만 명, 커뮤니티 그룹 가입자 920만 명, 유튜브 채널(픽시드 외) 구독자 약 500만, 연 수십억 원 규모, 누적 투자 유치 약 100억 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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