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엔피씨는 NFC와 GPS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 공간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X-Playground’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정재정 대표(43)가 2025년 7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X-Playground’다. X-Playground는 NFC와 GPS 기술을 활용해 현실 공간을 탐험 무대로 바꾸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NFC 태그를 찍거나 GPS 미션을 수행하면서 보물찾기, 추리 게임, 점령전, 환경 챌린지 같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거리를 걷는 것이 아니라, 미션과 스토리를 따라가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는 MVP(최소 기능 제품) 버전을 개발 중이며, 완성되면 학교, 지자체, 소상공인 누구나 복잡한 기술 지식 없이 준비된 템플릿을 선택해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은 학생들과 역사 탐방 미션을, 지역 상인은 매장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이벤트를 쉽게 만들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는 리워드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앱 안에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가 실제 매장을 방문해야 교환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참여자는 재미와 보상을 얻고, 상점은 실제 손님을 맞이하며, 지역에는 활기가 돌게 됩니다.”
X-Playground의 경쟁력은 리워드 시스템의 차별성이다. X-Playground의 리워드는 단순히 앱 안에서 쿠폰을 발급하는 방식이 아니다. 참여자가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는 반드시 제휴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교환할 수 있다. 이 구조 덕분에 참여자는 게임 속 보상이 실제 생활 경험으로 이어지고, 매장은 새로운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효과를 얻게 된다.
리워드는 단순한 ‘앱 안의 보상’이 아니라, 현장 체험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장치로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체험형 콘텐츠는 기획자가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비용과 기술적 장벽이 있었지만 X-Playground는 템플릿 기반 이벤트 생성 기능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X-Playground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상권·관광·기업·문화 전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 도구라는 점이 또 다른 경쟁력이다.
엑스엔피씨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프라인으로는 직접 페스티벌을 열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즐기는지 확인하고, 그 경험을 그대로 보여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해도 론칭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며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블루드림’ ‘xplayg_official 채널을 중심으로 숏폼 영상을 계속 올리고, 유튜브도 같이 운영하면서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한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기도 했다.
“지역 소상공인 스무 군데 넘게 협력해서 매장 자체를 미션 장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나 지자체와도 교육 프로그램과 축제를 연계해서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결국 엑스앤피씨는 광고보다 현장 경험을 그대로 보여주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퍼뜨리게 만드는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려서부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늘 마음속에 ‘왜 게임은 현실보다 더 재밌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현실에도 게임의 재미와 보상, 몰입감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왔습니다. 그런 생각이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진 건 지역에서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부터였습니다. 2023년에 친환경 로컬 페스티벌, 2024년에 보물찾기 페스티벌을 했는데, 사람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보다 직접 움직이고 참여할 때 훨씬 즐거워한다는 걸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도, 기획자 입장에서는 개발비와 운영비 부담이 너무 커서 쉽게 실행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뚜렷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마침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체험형 콘텐츠의 트렌드가 맞물리고 있어서, 좋은 흐름을 타고 갈 수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창업하면서 매일 좌절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사업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 앱은 개발 중이라 그전에는 스티커나 책, 캡슐 같은 물건을 숨겨서 보물찾기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이나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아이디어가 현실에서도 통하는구나’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특히 페스티벌 현장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공간에서 같은 미션을 즐기고, 끝나고 나서 ‘이런 체험은 처음이다’, ‘다음에도 꼭 하고 싶다’는 반응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힘든 과정에서도 창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고, 매일 조금씩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올해는 론칭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열어서 실제 참여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그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베타 서비스를 완성도 있게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더 고도화해서 정식 론칭 전에 누구나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작은 행사나 지역 단위에서 꾸준히 테스트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게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현실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게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엑스엔피씨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7월
주요사업 :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X-Playground 개발 및 운영, NFC·GPS 기반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 기획·제작, 문화·관광·축제 프로그램 기획 및 지역 상권 연계 사업
성과 : 2025.05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5.07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2025.07 특허 출원 (위치 기반 미션 플레이 시스템), 2025.07 디지털+X 오픈랩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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